건강 검진에서 담낭 용종이 있다는 결과를 받았습니다. 담낭 용종이 자라는지 6개월마다 추적 관찰이 필요하다는 소견이 적혀있었습니다. 이미 갑상선암 수술을 한 상황이라 담낭 용종이 혹시 암은 아닐지 걱정이 되었습니다. 오늘은 담낭 용종 암 기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담낭 용종이란? (담석과 담낭 용종 비교)
먼저 담낭이란 간 밑에서 소화액을 저장해놓고 소화의 과정에서 소화액을 분비하는 기관입니다. 이러한 담낭에는 용종이나 담석이 생기기도 하는데요. 용종이나 담석은 초음파 검사에서 가장 많이 발견되고 서로 혼동되기도 합니다.
담석은 담낭 안에서 발견 된 돌이며 성분에 따라 콜레스테롤 담석, 색소성 담석으로 나뉩니다. 담석이 있을 경우 담낭염이 발생하여 위경련, 복통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담낭 용종의 경우 대부분은 거의 증상이 없고 대부분은 콜레스테롤 용종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콜레스테롤 용종과 달리 담낭 선종과 악성 용종의 경우 반드시 수술로 제거해야 하는 암에 해당합니다. 따라서 처음 담낭 용종 진단을 받았다면 6개월 간격으로 지속적으로 담낭 용종을 추적 관찰 해야 합니다.
대부분 담낭 용종은 한 번 발견되면 크기가 줄어들거나 혼자 없어지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1~3번 추적 검사 이후 용종 크기의 변화가 없다면 추적 간격을 1년 또는 2년으로 넓힐 수 있습니다.
2. 담낭 용종 혹시 암은 아닐까? (담낭 용종 암 기준)
담낭 용종이 암이 될 수도 있다고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은 무엇일까요? 바로 용종의 크기와 모양입니다.
담낭 용종이 일반적인 콜레스테롤 용종(5mm 이하) 보다 크다면 추적 검사가 필요합니다. 특히 선종(암 전 단계), 또는 암일 가능성이 높아지는 기준인 1cm 보다 크기가 더 크다면 수술도 고려해 보아야 합니다.
또 담낭 용종의 모양은 일반 콜레스테롤 용종가 달리 아래쪽이 좁아지지 않는 무경형일 경우, 벽에 붙어 두껍게 퍼진 모양일 경우 선종이나 암으로 의심하게 됩니다.
이에 더해 담낭 용종 뿐만 아니라 담석이 함께 발견되거나, 용종 추적 관찰 시 1년에 2mm이상 크기 변화를 보일 때는 수술을 적극적으로 고려하게 됩니다. 그 이유는 콜레스테롤 용종이 담낭암으로 발전하기 전에 미리 제거하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그에 비해 담낭 용종의 갯수는 암이 될 확률과 큰 상관 관계를 보이지 않습니다. 크기가 작고 모양이 일반적인 담낭 용종이 여러 개 있다고 하더라도 선종이나 암이 될 확률을 높게 보지는 않습니다.
3. 담낭 용종 수술은 어떻게 할까?
안타깝게도 담낭 용종 수술은 담낭 용종만을 제거하는 방법이 현재로서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담낭 전체를 떼어내야 하기 때문에 수술이 꼭 필요하기 전까지는 담낭의 기능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건강에 더 도움이 됩니다.
담낭 용종 제거 수술은 대부분 복강경 수술이나 로봇 수술로 진행되며 사람에 따라 달라지지만 일반적으로 3~4일, 몸이 건강한 사람은 1~2일 만에 일상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담낭암의 경우 간이나 소장 등 가까운 곳으로 전이가 쉽게 되는 편이며 예후가 좋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선종이나 악성 종양이 발견되면 빠르게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나이가 55세 이상이며 용종의 크기나 모양이 일반적이지 않고, 담석이 동반된 경우에는 발견 즉시 CT 검사 등 적극적인 추가 검사와 수술이 요구됩니다.
오늘은 담낭 용종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오늘 알려드린 내용을 참고하셔서 담낭 용종이 있다고 진단을 받으신 분들은 담낭암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있는지 기준을 확인하시고 병원에서 지속적인 관찰과 진료를 받으시기를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