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 용종 제거 수술비만 청구하시나요? 유사암진단비 청구 알아보기

대장 내시경으로 대장 용종 제거 후 수술비 청구에 대해서는 아시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하지만 유사암진단비을 받을 수 있는지 확인하시는 분들은 많지 않습니다. 오늘은 숨어 있는 보험금을 찾을 꿀팁으로 대장 용종 제거 수술비만 청구하는 것이 아니라 유사암진단비 청구까지 가능하지 알려드리겠습니다.

 

1. 대장 용종 제거 후 유사암진단비를 받을 수 있는 경우

 

대장내시경을 받다가 용종이 발견되면 용종을 제거하게 되고 그로 인해 보험사에서 수술비를 청구해 받을 수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러나 거기서 끝이 아닙니다. 대장 용종의 조직 검사 후 악성 종양이 아니라는 결과가 나왔다고 해서 가볍게 넘기지 마시고 조직검사 결과지를 꼭 살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질병 코드 D12 또는 D12.6 은 대장에서 발생한 용종이나 선종에 부여되는 코드입니다. 조직 검사 결과에서 이 코드를 받을 경우 암이 아니라고 생각하여 쉽게 넘기게 됩니다. 대장에 발생한 제자리 암의 경우 D01 코드가 부여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D12, D12.6 코드를 받았다 하더라도 제자리암, 상피내암에 해당하여 유사암진단비를 청구할  수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장 용종은 악성 종양이 되기 전까지 다양한 단계를 거쳐 진행합니다. 그 과정은 크게 용종-선종-악성종양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악성종양의 전 단계인 선종의 단계에서도 진행 정도에 따라 세포의 모양이 정상 형태에 가까울 때는 ‘저등급 이형성’, 비정상 형태에 가까우면 ‘고등급 이형성’의 단계로 나눕니다. 이 중 ‘고등급 이형성’ 단계로 진행된 경우에는 조직 검사지에 ‘High grade dysplasia’ 라고 표기가 됩니다. 이 표기가 있다면 제자리암 코드(D01)를 받지 못했다 하더라도 제자리암, 상피내암에 해당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조직 검사지를 자세히 살펴보시고 High grade dysplasia 라는 표기가 있을 경우 꼭 보험사에 유사암진단비를 청구해보시기 바랍니다. 숨어 있던 보험금을 찾게 되실 수 있습니다.

 

2. 대장 용종 유사암진단비 신청 방법

 

대장 용종 조직 검사지에서 High grade dysplasia 라는 표기가 있을 경우 유사암진단비 신청을 아래와 같은 순서로 진행해보시기 바랍니다.

 

(1) 내가 가지고 있는 보험 상품 증권에서 암진단비 항목이 있는지 확인하고, 암진단비에서 유사암의 경우 몇% 지급하는지 확인합니다. (대체로 10% 또는 20%)

(2) 내가 가지고 있는 보험 상품 증권에서 유사암 진단비가 별도 특약으로 있는지 확인합니다.

(3) 해당 보험사에 진단서, 조직검사지를 제출하여 유사암진단비를 청구합니다.

(4) 보험사에서 유사암진단비 지급을 거절할 경우 주치의에게 질병 코드 D01로 변경이 가능한지 문의하여 진단 코드를 변경이 가능한 경우 진단서를 다시 제출하여 보험금을 재청구 합니다. (그러나 진단 코드 변경은 매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5) D01로 질병 코드 변경이 어려운 경우 D12, D12.6 코드로도 유사암진단비에 해당됨을 어필할 수 있습니다.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에 따라 고등급 이형성이 동반된 관상 선종은 질병분류번호 D01에 해당된다’는 내용으로 보험사에 의견을 제출하여 유사암진단비 지급을 주장할 수 있습니다.

(6) 해당 의견을 제출했음에도 불구하고 보험사에서 지속적으로 보험금 지급을 거절할 경우 소비자보호원, 금융감독원에 민원 신청을 통해 도움을 받으실 수 있으며 손해사정사에 문의하여 일정 비용을 지불하고 보험금 지급에 도움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때로는 보험금을 받는 일이 보험사와 치열한 기싸움을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내가 가진 권리를 잘 이해하고 분석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갈 수록 싸움에서 승리할 확률도 높아진다고 생각합니다. 위 내용은 가입하고 있는 보험 상품이나 보험사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을 염두하시고 꼭 약관을 상세히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오늘의 정보가 여러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달달한 보험꿀정보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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