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 응급처치, 잘못하면 큰일납니다!

스키나 보드, 스케이트 시즌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따뜻한 방한복과 방한용품을 준비하면서 겨울철 걸리기 쉬운 동상을 미리 대비하려고 하는데요. 동상 응급처치 중 잘못 된 상식이 너무나 많다는 것 알고 계시나요? 오늘은 동상 응급처치, 잘못하면 더 악화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알려드리겠습니다.

 

1. 동상 응급처치, 이렇게 하면 안됩니다!

 

1.1 동상 부위를 뜨거운 난로, 장판, 라디에이터, 핫팩 등에 직접 대고 열을 가하기

 

동상 부위를 빠르게 녹여야 한다는 생각에 뜨거운 난로, 장판, 라디에이터, 핫팩 등 온열 기구에 몸을 대거나 가까이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피부 표면이 빠르게 뜨거워 진다고 해도 그 열이 몸 속까지 전해지기에는 시간이 걸립니다. 게다가 피부 표면을 빠르게 데우다가 화상을 입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따뜻한 공간에서 천천히 몸을 데우며 따뜻한 물(40~42도)에 동상 부위를 담그고, 따뜻한 차와 음료로 몸 속을 따뜻하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1.2 동상 부위에 눈이나 얼음으로 문지르기

 

민간 요법으로 내려오는 말 중에 이열치열, 이한치한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 처럼 동상 부위에 오히려 차가운 눈이나 얼음을 갖다 대 동상을 치료하는 방법이 널리 퍼지기도 했는데요. 최근 의학 기술의 발달로 이러한 방법이 동상 부위에 오히려 악영향을 준다는 결과가 보고되었습니다. 따라서 동상 부위에  눈이나 얼음으로 문지르는 행동을 절대 삼가야 합니다.

 

1.3 동상 부위 비비거나 마사지하기

 

동상 부위는 이미 피부 조직의 손상이 발생한 상황이므로 추가적으로 누르거나, 비비는 등의 충격이 가해지면 손상 범위가 더욱 넓어질 수 있습니다. 몸을 비비거나 마사지 하는 것은 혈액 순환을 도와 동상을 예방하기 위한 방법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동상이 걸린 이후라면 동상 부위에 압력을 가하는 행동은 삼가야 합니다.

 

1.4 동상 부위에 생긴 수포 터뜨리기

 

동상이 심해서 발생한 수포는 상태나 종류에 따라 터뜨리는 것이 나은 것과 터뜨리지 말아야 할 종류가 있습니다. 일단 수포가 보이면 터뜨려 없애야 속이 후련할 것 같지만 실제로는 감염의 위험이나 흉터가 남을 소지가 있습니다. 특히 출혈성 수포의 경우 터뜨릴 경우 상처가 더 깊게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수포를 터뜨리지 말고 빨리 병원에 내원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1.5 열을 내기 위해 술을 마시거나 담배 피우기

 

동상으로 인해 몸이 차가울 때 몸에 열을 내기 위한 방법으로 술을 마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술을 마시면 혈관이 확장되어 오히려 저체온증까지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 담배를 필 경우 동상으로 수축된 상태의 혈관을 더욱 수축하게 만들어 동상을 악화시키게 되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따라서 동상이 걸렸을 때는 절대 술을 마시거나 담배를 펴서는 안됩니다.

 

1.6 동상 부위에 최대한 뜨거운 물로 녹이기

 

동상 부위를 빠르게 녹이기 위해 43도 이상의 물에 몸을 담글 경우 피부에 화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동상에 걸린 경우 피부가 정상 상태로 돌아오지 않은 상태인데 다시 급격하게 뜨거운 물에 접촉할 경우 피부의 손상이 가속화 됩니다. 따라서 꼭 40도 정도 미지근한 물에서 동상 부위를 녹일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만약 40도 정도 인지 확인하기 어려울 경우 팔꿈치를 먼저 대 보고 많이 뜨겁지 않다고 느껴질 때 동상 부위를 넣는 것이 좋습니다.

 

1.7 동상 부위 최대한 두껍게 동여매기

 

동상에 걸렸다면 먼저 따뜻한 곳으로 이동하여 동상 부위를 걸쳐져 있었던 옷이나 장비들을 최대한 느슨하게 풀고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특히 몸에 걸친 여러 악세서리, 젖은 옷, 신발을 제거하여 혈액 순환이 원활히 이루어져야 동상에 걸린 피부 조직이 다시 녹고, 괴사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동상 응급처치 시 주의해야 할 방법들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그렇다면 동상에 걸렸을 때 응급처치를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요?

 

2. 동상 응급처치, 이렇게 해야 합니다!

 

(1) 일단 동상에 걸린 것 같다면 추위가 없는 따뜻한 곳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2) 몸을 압박하고 있던 옷이나 악세사리가 있다면 풀어서 혈액 순환이 원활해 질 수 있도록 합니다.

(3) 여분 옷이 있다면 젖은 옷을 갈아입고 젖은 동상 부위의 습기를 제거합니다.

(4) 몸이 녹고 따뜻해 졌을 때 40도~ 42도 정도의 미온수에 20분-30분 가량 동상 부위를 담가 녹입니다.

(5) 따뜻한 물, 우유, 음료 등을 마시며 몸 속을 따뜻하게 해줍니다.

(6) 피부에 통증이 있는지, 피부 색깔이 변하는지 확인하고 통증이 지속되고 변색이 된다면 빠르게 병원으로 가야 합니다.

 

3. 동상 예방하려면, 이렇게 해야 합니다!

 

이미 동상에 걸리고 난 후 응급처치를 하는 것 보다 미리 동상을 예방할 수 있다면 훨씬 안전할 것입니다. 안전한 겨울철 야외 활동을 위해 동상 예방 방법을 몇 가지 알려드리겠습니다.

(1) 두꺼운 옷 하나 보다는 얇은 옷 여러 벌 겹쳐 입기

(2) 혈액 순환을 방해하는 꽉 끼는 옷과 신발 삼가하기

(3) 습기가 차면 동상에 걸리기 쉬우므로 땀이 잘 배출 되고 보온이 가능한 기능성 복장 갖추기

(4) 추운 날 야외 활동 시에는 몸을 움직이며 스트레칭을 통해 피가 순환할 수 있도록 하기

(5) 옷 여분을 준비하여 젖을 경우 갈아입기

(6) 동상에 잘 걸리는 부위를 따뜻하게 보온할 수 있는 방한 용품 준비하기 (모자, 장갑, 귀마개, 마스크, 목도리 등)

 


 

이상 동상 응급처치, 잘못하면 더 악화되는 사례를 알아보고 어떻게 하면 동상에 걸리지 않을 수 있는지 예방 방법까지 알아보았습니다. 동상이 발생하여 통증이 있거나 피부 색깔이 변한다면 빠르게 의료기관에 방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상 알면 도움되는 달달한 건강 꿀정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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