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어머니는 발톱 무좀을 오랫동안 갖고 살아오셨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보아온 두껍고 거친 발톱이 엄마의 원래 발톱 모양인 줄 알았습니다. 발톱 무좀 치료가 어렵다고 생각하셔서 치료를 미루다가 이번에 발톱 무좀 레이저, 발톱 무좀 약으로 완치하였습니다. 오늘은 발톱 무좀 레이저 비용과 발톱 무좀 레이저 실비 청구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1. 발톱 무좀 레이저 비용
발톱 무좀 레이저 비용은 발톱 한 개당 비용이 청구 되거나 발톱 전체가 치료가 필요할 경우 한 발 혹은 두 발 전체의 비용으로 청구됩니다.
병원과 레이저 기계에 따라 비용은 조금씩 달라지지만 저희 어머니의 경우 1회에 발톱 하나 당 3만원, 한 발 전체는 9만원, 양 발 18만 원의 비용이 들었습니다.
레이저는 증상에 따라 횟수가 달라지지만 증상이 심한 경우 10회 이상 받아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18만원의 비용이 10회 이상 지속적으로 들어갈 경우 200만원 또는 그 이상의 비용이 들 수 있습니다. 저희 어머니의 경우도 12회의 레이저 치료를 받아 총 200만원이 넘는 비용이 발생하였습니다.
하지만 만약 가입하고 있는 실비 보험에서 레이저 비용을 보장 받을 수 있다면 그 부담을 훨씬 낮출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럼 발톱 무좀 레이저 치료비는 실비 보험에서 보장 받을 수 있을까요?
2. 발톱 무좀 레이저 실비 청구 가능할까?
과거에 발톱 무좀 치료는 먹는 약으로 치료하는 것이 일반적인 방법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바르는 약이나 레이저 치료가 치료 기간이나 완치율 측면에서도 좋은 결과를 보여주고 있고, 먹는 약을 사용할 수 없는 사람에게도 대체 방법으로 활용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발톱 무좀 치료는 발톱이 두꺼워지기 시작하는 초기에는 잘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저희 어머니 사례와 같이 오랜 기간 발톱이 각질화되고, 염증이 발생하고 변색이 이루어지는 등 증상이 심해진 경우에 병원 치료가 시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요즘 병원에서는 먹는 약과 함께 발톱 무좀 레이저 치료를 병행하여 치료 효과를 높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럼 발톱 무좀 레이저는 실비 청구가 가능할까요? 정답은 네. 실비 보험에서 보상 가능합니다.
발톱 무좀 질병 코드(B35.1)가 부여되어 치료 목적으로 레이저 시술이 이루어졌다면 가입한 실비 보험에서 발톱 무좀 레이저 비용을 보상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매년 보험사에서 보험금을 지급하는 조건이 까다로워지고 있기 때문에 보험금을 청구할 때는 준비가 필요합니다.
- 1세대 실비 보험에서는 ‘주근깨, 점, 여드름 등으로 일상 생활에 지장이 없는 피부 질환’을 보장하지 않는다고 약관에 명시되어 있습니다.
- 2세대 3세대 4세대 실비 보험에서는 ‘주근깨 … 사마귀, 여드름, 노화 현상으로 인한 탈모 등 피부 질환’, ‘그 밖의 외모 개선 목적의 치료’를 보장하지 않는다고 적혀있습니다.
따라서 세균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발톱 무좀의 경우 질병 치료 목적으로 볼 수 있으므로 이러한 내용으로 의사의 소견을 제시할 경우 발톱 무좀 치료비, 레이저 비용 또한 정상적으로 보상을 받을 수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발톱 무좀 레이저 비용은 발톱 무좀 약을 복용할 수 없는 사람에 한해서만 보험금을 지급한다고 주장하는 보험사들이 많습니다. 해당 보험사에서 요구하는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발톱 무좀 레이저 보상을 인정하는 경우와 보험사 청구시 필요 서류 | |
간 질환자, 간 기능 저하자 | 진단서 또는 혈액 검사 결과 제출 |
고지혈증 환자 | 혈액 검사 결과 또는 고지혈증 약 처방 기록 제출 |
심부전증 환자 | 진단서 제출 |
항진균제 6주 이상 복용 후 효과가 없는 경우 | 항진균제 6주 이상 처방 기록지 제출 |
기타 발톱 무좀 약을 복용할 수 있는 경우 (임신부 등) |
정리하면 간질환, 고지혈증, 심부전증 등으로 발톱 무좀 약을 복용하지 못하는 경우나, 이미 발톱 무좀 약을 복용했으나 효과가 없는 경우에만 레이저 치료 보상을 인정한다는 것입니다. 앞으로 점점 더 많은 보험사에서 먹는 약으로 발톱 무좀 치료가 가능할 경우에 레이저 치료비를 보상하지 않는 방식으로 바뀔 가능성이 높습니다.
2.1 발톱 무좀 레이저 비용 실비 보험 청구 팁
발톱 무좀 레이저 비용을 청구하기 전 무턱대고 실비 보험만 믿고 발톱 무좀 레이저 치료를 시작하지 마시고 먼저 보험사에 발톱 무좀 레이저 비용 보장 가능 여부와 청구 시 필요 서류를 확인하신 후 진행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또한 발톱 무좀 약 복용이 불가능한 사유가 있다면 이를 병원 진료시 기록하여 보험 청구를 꼼꼼히 대비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이미 발톱 무좀 레이저 치료를 시작 한 경우라면 발톱 무좀 증상이 심하여 의학적으로 레이저 치료가 꼭 필요했다는 사실을 의사 소견, 검진 기록 등으로 준비하여 보험사에 보상 요구를 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2.2 발톱 무좀 레이저 비용 실비 보험 청구 사례
발톱 무좀 레이저 비용은 실비 청구 시 통원의료비로 청구가 됩니다. 내가 가입한 실비 보험 상품에 따라 자기 부담금이 달라집니다. 그럼 발톱 무좀 레이저 비용을 청구하면 얼마를 제외하고 돌려받을 수 있을까요?
아래 표는 실손 보험 가입 시기 별 통원의료비 자기 부담금이며 보험금 청구시 이 금액을 제외하고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실손 보험 가입 시기 별 통원의료비 공제 금액 | |
1세대 실손 (2009년 8월 이전) | 5천원 공제 |
2세대 실손 ① (2009년 9월 ~ 2015년 8월) | 병원 급에 따라 1만원~ 최대 2만원, 약제 처방 건당 8천 원 |
2세대 실손 ② (2015년 9월 ~ 2017년 3월) | 급여 10% + 비급여 20% VS 병원급 공제 (1만원~2만원) 중에 큰 금액 |
3세대 실손 (2017년 4월~ 2021년 6월) | 급여 10% + 비급여 20% VS 병원급 공제 (1만원~2만원) 중에 큰 금액 |
4세대 실손 (2021년 7월 ~ ) |
급여 20% VS 병원급 공제 (1만원~2만원) 중에 큰 금액 + 비급여 30% VS 3만원 중에 큰 금액 |
저희 어머니의 경우 1세대 실손 가입자이시기 때문에 1회 통원마다 5천원을 공제한 모든 비용을 청구해 보장 받으실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1세대 실비는 365일간 30회 한도로 통원의료비를 보장 받고 그 이후 180일 간의 면책 기간이 있으므로 그 기간 동안은 같은 질병으로는 청구할 수 없습니다. 보험 청구 전 이 점을 꼭 알아두시면 좋습니다.
2.2 통원의료비 청구 서류
통원의료비를 청구하기 위해 기본적으로 필요한 서류는 진료비 영수증, 진료비 상세 내역서, 질병 코드가 적힌 서류(환자용 처방전 등), 약제비 계산서 입니다.
그러나 위에 언급한 바와 같이 발톱 무좀 레이저 비용에 대한 보험금 청구가 까다로워진 만큼 추가적으로 보험사에서 요구하는 서류가 있을 경우 이를 제출해야 합니다.
발톱 무좀 약을 복용하지 못하는 사례가 보험사에서 한정한 사례 말고도 더 많이 있을 것인데, 보험금 청구가 갈수록 까다로워진다는 점이 많이 아쉽습니다. 그렇지만 이런 사실을 잘 알고 미리 준비하면 보험금을 똑똑히 챙길 수 있는 확률도 더 높아지는 것이겠지요.
이상 알면 돈이 되는 달달한 보험 꿀정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