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들이 가장 많이 걸리는 감염병 중 하나가 수족구입니다. 이번에 작은 아이가 수족구에 걸려 고열이 발생했고 고열이 끝난 후 온몸에 수포가 생겼습니다. 병원을 통원 하면서 발생한 치료비를 보험사에 청구하였습니다. 오늘은 그 내용을 공유해드리겠습니다.
1. 수족구 진단금 청구
작은 아이가 가입하고 있는 어린이 보험에는 수족구진단담보가 설정되어 있습니다. 수족구진단담보는 연 1회한 수족구에 걸릴 경우 30만원이 보상 되는 담보입니다.
1.1 수족구 진단금 청구시 필요 서류
- 진료비 계산서 영수증 1부
- 질병분류코드가 명시된 서류 1부
수족구 진단금을 청구하기 위해서는 제출 서류에 반드시 수족구에 해당하는 질병 분류 번호가 기재되어 있어야 합니다. (수족구 질병 분류 번호: B08.4) 질병 분류 번호가 기재된 서류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중 대표적으로 진단서는 발급 비용이 1만원~2만원정도로 비싸기 때문에 보험사에서 꼭 진단서를 요구하는 경우가 아니면 추천하지 않습니다.
진단서 대신 질병 분류 번호가 기재된 서류로는 진료 확인서, 또는 통원 확인서, 환자용 처방전이 있으며 이 서류를 발급 받아 제출 가능합니다. 저는 통원 확인서를 3000원에 발급 받아 보험사에 제출하였고 문제 없이 보험금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입 안에 물집이 보이고 손과 발에 수포성 발진이 나타나는 수족구의 특징적인 증상 때문에 병원에서 별도의 검사 없이 임상적 진찰을 통해 수족구 질병분류코드를 서류에 기재해주셨습니다.
2. 수족구 실비 보험 청구
수족구로 인해 치료비가 발생한 경우 가입하고 있는 실비 보험에 청구가 가능합니다. 그러나 보험을 가입한 시기와 상품에 따라 공제 되는 금액이 다르기 때문에 이 내용을 잘 알고 신청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희 아이가 가입된 실비는 3세대 실비 보험입니다. 3세대 실비 보험은 치료비 중 급여 부분에서 10%, 비급여 부분에서 20%를 공제 후 보험금을 지급합니다. 그러나 공제 금액이 의원 10,000원, 병원 15,000 보다 저렴한 경우 의원 10,000원, 또는 병원 15,000원을 제외하고 보험금을 지급합니다.
제 경우 아이가 이미 수족구가 발병하고 병이 잦아드는 단계에서 병원을 방문한 상황이라 추가 검사나 약제 처방이 없어서 진료비가 매우 적게 발생하였습니다. 따라서 병원급 15,000원의 공제 금액을 제외하면 실비 보험에서 받을 수 금액은 없었습니다.
여름과 가을에 주로 발생하는 수족구는 이제 그 위용이 서서히 잦아드는 추세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수족구는 내성이 거의 없어 아이들이 일 년에 두 번이고 세 번이고 걸릴 수 있는 병입니다. 대부분 일주일 정도 지나면 호전되는 양상을 보이지만 그래도 한 번 걸릴 때마다 아이와 엄마 모두 고생하는 병이므로 사전에 청결을 유지하여 병을 예방하도록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상 알면 돈이 되는 오늘의 달달한 보험 꿀정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