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열제 몇 도부터 먹어야 할까?

어른들도 열이 나면 해열제를 먹지만 아이를 키우는 집이라면 훨씬 더 자주 해열제를 먹일 일이 생깁니다. 그런데 해열제를 투여할 때마다 해열제를 몇 도 이상일 때 먹어야 하는지 헷갈립니다. 오늘은 해열제 몇 도부터 먹어야 할까?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해열제 먹어야 하는 온도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해열제를 먹어야 하는 온도는 정해진 것이 없습니다. 그리고 열이 난다고 해서 해열제를 무조건 먹어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물론 40도 이상의 고열일 경우에는 체내 세포 또는 효소 등에 이상이 생길 수 있으므로 반드시 해열제를 먹여야 합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열이 난다고 하는 온도인 37도, 38도, 39도일 때 해열제를 먹어야 하는 지에 대해서는 명확히 기준이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해열제를 먹어야 하는 기준은 열의 온도가 기준이 아니라 열이 나서 몸이 아프거나 정상 컨디션을 유지할 수 없을 때 입니다.

특히 어린 아이의 경우 몸이 쳐진다는 표현을 쓰기도 하는데요. 체온이 높아지면서 몸에 힘이 없어지거나 두통이나 근육통이 동반되는 등 컨디션이 좋지 않아질 경우에는 37도 대라고 하더라도 해열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런데 체온이 38도, 39도까지 올라도 아이가 잘 먹고, 잘 놀고, 잘 잔다면 아이를 잘 살펴보되 해열제를 바로 먹이지 않고 지켜볼 수 있습니다.

 

밤에 고열이 나면 응급실에 방문해야 할까?

 

어린 아이를 돌보는 부모는 아이가 고열이 나면 덜컥 겁이 납니다. 특히 아이들은 밤이 되면 열이 더 높게 나는 경향이 있고, 열이 높으면 마치 큰 병에 걸린 것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열이 높게 난다고 해서 더 큰 병에 걸린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고열이 났다고 해서 무조건 응급실에 방문하기보다는 응급실을 방문해야 하는 경우에 해당하는지 살펴 볼 필요가 있습니다.

 

(1) 100일 이전의 신생아가 38도 이상의 열이 날 경우

일반적으로 신생아는 고열이 잘 발생하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어린 신생아가 38도 이상의 고열이 발생할 경우 감염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밤 중이라도 응급실에 가는 것이 좋습니다.

 

(2) 심한 탈수 증상을 보일 경우

탈수 증상은 열이 났을 때 가장 경계해야 하는 증상 중 하나인데요. 반나절 이상 소변을 보지 않거나 양이 확연히 줄어든다면 탈수 증상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탈수 증상을 보일 때는 일단 물을 많이 마시면서 탈수가 심해지지 않도록 예방적 조취를 취하고 그래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고 지속 될 경우에는 응급실에 방문 하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3) 40도 이상 고열 상태에서 해열제를 먹어도 열이 떨어지지 않을 경우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사람의 체온이 40도가 넘는 상태로 지속되면 장기와 장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호르몬 등이 파괴될 수 있습니다. 특히 열에 가장 취약한 부위 중 하나인 뇌의 경우 세포가 한 번 파괴되면 다시 살리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40도 이상 고열 상태에는 해열제를 투여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해열제 투여 용법에 맞춰서 해열제를 복용했는데도 열이 떨어지지 않을 경우에는 고열의 원인을 찾고 열로 인해 몸이 더 망가지지 않도록 응급실을 방문해야 합니다.

 

(4) 열경기, 열경련이 반복 발생하거나 15분 이상 지속되는 경우

열경기, 열경련을 보인 경험이 있는 아이들은 굳이 고열이 아니라 하더라도 열경련이 또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럴 경우 대처법을 미리 숙지하고 아이를 면밀히 지켜보며 돌볼 필요가 있는데요.

열성 경련이 하루에 두 번 이상 반복되어 나타나거나, 15분 이상 지속 되는 경우, 또는 구토 증상이 동반 되는 등 기존 열경련과 다른 양상을 보인다면 즉시 응급실을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열에 대해서 두려움을 갖고 계신 분들(특히 부모님)이 많습니다. 하지만 무서운 것은 열이 아니라 병이겠지요. 열은 오히려 병을 알려주는 고마운 신호입니다. 따라서 병이 있음을 알려주는 신호를 끈다고 해서 병이 사라진 것이 아닌 것처럼 해열제로 열을 내린다고 해서 병이 치료 된 것은 아닐 것입니다.

따라서 무조건 열이 난다고 해서 해열제로 열을 내리려고 하기보다는 열이 알려주는 신호를 잘 확인하고 병을 치료 해야 한다는 좀 더 근본적인 판단을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상 알면 돈이 되는 유익한 건강 정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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